가족여행을 계획하다 우연히 알게된 안나 하우스.. 여름 휴가때 오고 싶었지만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라 9월 둘째주에야 겨우 다녀올 수 있었어요. 늘 호젓하게 우리 식구만 다니는 여행이 넘 재미없어서.. 이번엔 친정엄마 이모네, 사촌 커플들을 동반한 대가족 여행이었는데 가족들의 평가가 너무 좋아서 뿌듯한 마음입니다. 예약하면서 몇번의 통화로 좋은 느낌을 가졌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더욱 그렇더군요. 길 안내도 꼼꼼이 해주시고.. 이불이나 수건도 깨끗하고.. 고기 굽는 불판.,양념같은게 잘 갖춰서 넘 편했구요. 펜션이나 콘도 다닐때마다 집에 있는 양념들 챙기기 무지 번거로웠는데 안나는 기본적인 양념에 식사할 수 있는 공간 - 바베큐 할수 있는- 이 따로 있어서 넘 좋아요. 저희는 번거로운 바베큐대신 안나의 불판을 이용했는데 편하고 좋더라구요. 마당에서 농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아이들은 잠깐 계곡물에도 들어가보고... 물이 너무 차서 5분이상 못있겠어요. 한여름에 오면 시원하고 정말 좋을것 같아요. 울 아들은 계곡물에 물고기 보고 마냥 신기해하고.. 어른 아이 온가족이 하하 호호 웃으며 1박2일을 보냈는데.. 이런게 행복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엄마랑 이모, 이모부, 어른들께 칭찬 많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좋은곳 어떻게 알아냈냐고.. 내년 여름에 꼭 다시 오자고 하시네요^^ 12시에 맞춰 퇴실하려는데.. 천천히 가도 된다고 .. 따뜻한 웃음으로 배웅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요즘 다른 펜션들 까다롭게 입퇴실 체크하고 주인분들이나 관리 하시는 분들 얼굴 뵙기도 어려운데.. 안나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참 따뜻한 느낌.. 친척집에서 놀다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르신들 건강하시구요. 내년에 꼭 다시 오겠습니다. 저는 올가을 단풍들때 또 가고 싶어지네요. 벌써^^
작성일 : 09-09-14 11:12즐겁고 편안한 가족여행이 되었습니다.글쓴이 : 김석운조회 : 5,897